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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운동 발달: 전문가 편 (0-12개월)아동학 2025. 3. 11. 23:02반응형
아이들의 발달지연이 많이 발생하는 요즘 처음으로 엄마, 아빠가 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고 발달하는지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12개월(첫 돌) 이전에 아이들은 아직 말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운동발달로 우리 아이의 정상발달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12개월 영아의 대동작 운동발달(development of gross motor)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아의 출생 후 12개월까지의 대동작 운동발달을 생후 0-3개월 발달단계를 1단계, 4-6개월까지 2단계, 7-9개월까지 3단계, 그리고 10-12개월까지 발달단계를 4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 움직임 (0-3개월)
이 시기의 핵심 움직임은 머리정렬(head alignment) 즉, 목 가누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머리를 아이 스스로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움직임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1) 바로 누운 자세
아이는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 머리와 윗몸통을 바닥 위에 두고 아래 몸통과 팔, 다리는 굽혀져 엉덩이가 바닥에 완전히 닿지 않게 됩니다. 1개월 후 즈음 머리가 중앙에 위치하면 양팔이 벌려지고 펴지게 됩니다. 2개월이 되면 머리가 한쪽을 향한 경우 얼굴 쪽 팔과 다리는 펴지고 반대쪽 팔과 다리는 굽혀지는 비대칭성 긴장성 목반사(asymmetric tonic neck reflex, ATNR)가 나타납니다. 비대칭성 긴장성 목반사는 생후 2개월에 잠시 나타나는 반사입니다.
이 시기 동안 나타나는 움직임은 신장, 발차기, 팔다리의 꼬임, 머리와 몸통을 돌리고 비틀기가 있으며, 얼굴 가까이에 있는 물체는 바라보지만 머리를 돌려 시선이 물체를 따라가거나 중심선을 넘지는 못합니다. 후반부로 접어들면, 팔다리의 굽혀진 정도가 감소하고 두 팔과 발이 바닥에서 들려있지 않게 되는데 이는 펴는 움직임의 활동과 중력을 당길 수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2) 엎드린 자세
엎드린 자세는 머리를 한쪽으로 굽히고 고개를 들어 옆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리는 굽히고 아랫배는 바닥에서 들려져 있어 무게중심점이 머리에 놓이게 됩니다.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은 90°보다 적은 각도의 굽힘과 발은 발등굽힘이 나타납니다. 위쪽 가슴은 점차 바닥에서 들어 올리는 팔꿈치 지지자세(on-elbow posture)가 완성되고 발차기를 반복하면서 마치 기는 움직임과 비슷한 반사적 기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2개월 즈음 머리를 45° 이상 들어 올릴 수 있고, 3개월 즈음 팔꿈치로 지지하여 1분간 머리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되면서 무게 중심점이 아랫배 부분에 놓이게 됩니다.
3) 앉기와 서기
이 시기의 영아는 스스로 앉거나 설 수 없습니다. 단순한 근력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을 유지할 수 없고 근육의 정교한 조절(control)과 협응(coordination)이 아직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앉은 자세는 등이 굽고 머리를 앞으로 천천히 굽히는 동작이 특징입니다. 이 시기의 후반부에는 머리는 몸통과 정렬을 이루고 중력에 저항할 수 있어 머리조절(head control) 이 가능해집니다. 서기에서는 초기에는 혼자 설 수 없으나 지지해 주면 선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원시서기(primary standing)와 원시보행(primary gait)이 가능한데 발이 서로 교차하며 발가락으로 서는 형태이나 후반부로 가면 점차 설 수도 걸을 수도 없게 됩니다.
2단계 움직임 (4-6개월)
이 시기의 핵심 움직임은 팔을 지지하며 머리를 들어 올리는 것(pushing up)과 일어나 앉기(sitting up)입니다. 몸통에 대한 신체 정렬을 유지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동안 혼자서 앉아 있을 수 있으며 손과 무릎에 체중을 지지한 채 머리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1) 바로 누운 자세
1단계 시기의 움직임보다 많은 움직임이 관찰되고 손으로 두발을 잡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신체도식(body schema)이 활발해집니다. 구르기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머리와 목의 회전과 펴는 동작이 많아지고 무릎 세우고 엉덩이 들기(bridging position)와 사물 및 사람의 움직임에 관심이 증가하여 사물을 응시할 수 있으며 손을 뻗어 잡으려 하거나 손 전체로 잡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사물 및 사람의 움직임을 쫓는(tracking) 활동의 증가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옆으로 돌아눕는 구르기와 연관됩니다.
2) 엎드린 자세
머리 들기와 머리를 천천히 숙이기를 통해 몸통 근육의 활동이 같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초기에는 바닥으로부터 양 팔꿈치에 지지해 몸통을 들어 올리다가 점차 양손을 지지하여 몸통을 들어 올리는 자세(push up)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무게 중심이 아랫배로 이동하면서 아랫배를 지지하여 양 팔다리와 몸통을 들어 올리는 비행기자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체중이동의 범위가 증가하고 다양해지는데 대표적으로 바깥으로 체중이 이동(lateral weight shifting)하고 반대 측은 신장(elongation)되면서 주로 몸통과 머리를 들어 사물을 잡는 움직임이 왕성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배밀이(creeping)를 시도하게 되는데 영아들은 팔다리의 협응 부족으로 뒤로 배밀이를 했다가 앞으로 배밀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다리에 체중이 더 많이 실리기 때문에 팔다리를 휘저으면서 앞으로 가려고 하나 몸은 뒤로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5개월 즘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되집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앉기
이 시기의 앉기는 떠 받쳐 앉기(propped sitting)가 가능한데 머리는 중력에 저항하고 바로 세우려(righting reaction)하며, 두 다리는 둥근 고리자세(ring position)로 짧은 시간 혼자 앉아 있을 수 있으나 지지해 주면 약 15-20분간 앉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 후반부에서는 서서히 낙하산 반응(parachute reaction, protective extension reaction)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앉는 자세를 취할 때나 무게중심을 잃었을 때 손이나 팔을 뻗치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4) 서기
두 번째 서기자세(secondary standing posture)라고 하는데 자세는 벌어진 다리, 펴진 무릎과 발바닥으로 서는 자세가 특징입니다. 한 발씩 들어 발을 위아래로 구리기를 하는데 이는 서서 바깥쪽으로 체중을 이동하려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3단계 움직임 (7-9개월)
이 시기의 핵심은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이동성과 적극적인 활동성입니다. 이 시기의 후반부에서는 끌어당겨 서기(pull up to standing)를 할 수 있게 됩니다.
1) 바로 누운 자세
누운 자세를 좋아하지 않아 엎드리거나 기고 일어나 앉으려 하고 가구나 물체를 붙잡고 일어서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손을 발로 가져가고 머리를 발로 당기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시각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신체를 만질 수 있습니다.
2) 엎드린 자세
이 시기의 엎드린 자세는 아랫배가 중심점이 되고 안정성이 증가되어 두 팔과 손 그리고 몸통이 자유롭게 움직여 더욱 분리된 팔다리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몸통에서는 바깥쪽으로 굽힘이 일어나면서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놀이활동이 증가합니다.
3) 앉기
지지하지 않고도 앉을 수 있어 양손이 자유로워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고 아직은 엉덩관절의 관절가동범위 부족으로 옆으로 앉기가 어렵습니다.
4) 네발기기
이 시기의 후반부에는 손과 무릎으로 체중을 지지한 네발기기 자세를 취할 수 있고 팔다리가 몸의 무게 때문에 흔들리는데(rocking behavior) 이는 안뜰기관(vestibular apparatus)에 감각을 입력하여 기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기기자세는 초기에는 불안정하지만 손을 지지해서 몸을 들어 올리기, 허리와 엉덩이 굽히기, 가슴아래에 무릎 끌어당기기 순으로 점차 능숙하고 안정된 기기동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5) 서기
이 시기의 영아는 서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릎서기에서 물체를 잡고 끌어당겨서 온전한 서기 자세로 바꾸게 되는데 초기에는 엉덩이가 뒤로 빠져 엉덩관절이 굽혀지고 불안정한 서기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또한, 선 자세에서 조절하며 앉을 수 없어 엉덩방아를 찧으며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아래로 바운싱을 지속적으로 하다가 옆으로 체중이동을 하고 그러다가 점차 물체를 잡고 발 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4단계 움직임 (10-12개월)
이 시기의 핵심은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아는 계속 몸을 세우는 자세를 취하고 능숙한 기기(팔다리의 교대 동작)로 빨라진 이동성을 보이며 발바닥으로 기는 곰자세 동작도 보이게 되다가 마침내 걸을 수 있게 됩니다.
1) 앉기
앉는 자세는 두 손이 자유로운 매우 기능적인 자세로 균형능력이 발달하여 무게중심 이동이 가능하므로 앉은 자세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게 되며 옆으로 앉기나 W자세 앉기(W-sitting)도 가능해집니다. 일부 영아들은 W자세 앉기를 선호하는데 이는 무게중시점이 낮아지고 지지면이 넓어져 안정성이 좋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2) 서기
선 자세에서 앉으려고 할 때나 소파에서 내려오려고 할 때는 뒤로 내려오려는 것을 선호하고 이때 쪼그려 앉은 후 앉는 자세를 취하는데 3단계 시기보다 무게중심점 이동을 잘 조절할 수 있어 엉덩방아를 찧는 빈도가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가구나 기구를 잡고 오르는 것을 좋아하고, 옆으로 걷는 패턴을 하다가 앞으로 걷게 되며, 균형을 잡기 위해 양팔은 벌린 상태로 걷다가 걷는 것이 익숙해지면 팔은 점차 내리게 됩니다. 걷기 패턴은 초기엔 발가락 걷기, 평발 걷기 후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무게중심점이 이동하는 스텝(step)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부모가 두 손을 잡고 걷다가 한 손만 잡고도 걸을 수 있게 되며, 그 후 자연스러운 양팔 흔들기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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